미국 채권과 금리

미국 국채는 연방 정부가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Treasury Bond라고 불리는 미국 채권은 미국 정부에 대한 믿음과 신용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여겨집니다.
채권을 발행할 때는 이자율과 만기일 등의 조건을 정하여 경매 또는 금융기관을 통해 매각을 합니다.

채권이 판매된 후에는 정부는 만기에 도달할 때까지 약정된 고정 이자를 지불하는데 쿠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채권에 투자한 구매자는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에게 채권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재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이 변하게 됩니다.

미국 채권, 국채의 종류는?

한글로는 모두 국채이지만 영어로는 세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Treasury bills, Treasury notes,  Treasury bonds 세 가지가 모두 미국 국채의 이름입니다.
Treasury는 국채를 발행한 미국 재무부입니다. 그리고 돈을 갚아야 하는 만기일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릅니다.

Treasury Bills : 만기가 1년인 국채

Treasury notes : 만기가 1년 이상에서 10년
Treasury bonds : 만기가 10년 이상

발행 시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만기 기간에 따라 국채의 표면 금리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표면 금리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기간이 길수록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기간이 10년인 Treasury bonds는 보통 장기 경제 전망에 연동되어 금리가 정해집니다.
경제 전망이 좋으면 안정적으로 판단하여 쿠폰 이자가 떨어집니다.
기간이 짧은 Treasury Bills 또는 Treasury Notes는 연준의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채 이율을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의 차트를 가져온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10년 미국 채권 금리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채권의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채권금리는 발행되는 당시의 표면 이자율, 쿠폰입니다. 
최초 발행될 때 약정한 것은 고정 이자인 쿠폰인데, 시장에서 재판매 되면서 이 채권의 가격이 변합니다.
채권 가격이 변화하면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10,000달러를 1년간 5%의 표면이자(쿠폰)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채권을 구매한 리차드는 1년 후 쿠폰인 500달러와 채권 액면금액인 10,000달러를 돌려받습니다.
채권을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차드는 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되어 다시 팔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보니 은행의 예금 금리가 올라가서 은행에 돈을 맡기면 7% 이자를 준다고 합니다.
은행보다 낮은 이자의 채권이 팔리지 않자, 할 수없이 가격을 좀 낮춰서 9,900달러에 피터에게 팔았습니다.
피터는 1년 후에 액면금액인 10,000달러와 쿠폰 500달러를 받으므로,
9900달러를 투자하고 총 10,500달러를 벌었습니다. 
이경우 수익률은 6.1%가 됩니다.
채권금리가 은행 이자 영향으로 5%에서 6.1%로 오르게 된 것입니다.

미국 재무부에서는 시장 금리와 투자자 수요를 기반으로 쿠폰 금리를 설정합니다.
이렇게 쿠폰 금리가 결정되면 고정된 금리를 해당 채권에 대해 지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채권이 재판매 되면서 시장에서 가격이 변동되고,
결과적으로 채권의 수익률이 변하게 됩니다.
이 시장 수익률이 다시 신규 발행되는 채권의 쿠폰 이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채권금리와 수익률을 혼용하여 쓰기도 합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채권 수익률을 금리라고 간단히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금리는 표면금리가 아닌 시장에서 결정된 수익률로 보시면 됩니다.

채권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채권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장 금리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역시 시장 금리입니다.
시장에 발표되는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 가격도 하락합니다.

만기 기간

일반적으로 만기 기간이 긴 채권의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리스크가 높은 장기 채권이 단기 채권보다 표면 금리가 더 높습니다.
채권 가격을 이야기하면 리스크가 높은 장기 채권이 시중 금리에 대한 가격 변화가 민감합니다.
간혹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투자자는 시간에 따른 구매력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높은 수익률을 원합니다.
따라서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보통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기준 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국가의 신용도

미국 국가의 신용도(Credit)에 따라 채권 가격은 영향을 받습니다.
신용도가 높으면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올라갑니다.
어떤 경우가 미국의 신용도가 높을까요?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을 때가 그 예입니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신용도가 올라갑니다.

채권은 다양한 경제 시장의 요소를 반영하여 금리와 가격이 결정됩니다.
주식이나 투자를 할 때도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제적 변화에 대한 예측도 가능합니다.

채권은 경제적, 정치적, 시장 요인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채권의 가격과 금리 변화 추이를 잘 살피면, 투자의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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